전북 전주와 부산 여성을 나흘 간격으로 연쇄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최신종(31)이 항소장을 제출했다.
12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최신종이 항소장을 제출했고, 이날 법원에 접수됐다.
최신종은 자신이 수감중인 교도소에서 직접 항소장을 작성해 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종의 항소장 제출은 검찰이 지난 10일 양형 부당을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최신종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을 통해 재범 가능성 등을 이유로 '사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최신종 가족은 검찰의 항소와 관련해 당초 <프레시안>과의 연락에서 "어떻게 항소를 할 수 있겠느냐. 못한다. 동생(최신종)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신종은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받기 전 가진 최후진술을 통해 "용서받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신종은 지난 4월 14일 전주 30대 여성을 살해해 하천 둔치에 유기한 뒤 같은 달 19일 오전 1시께는 랜딩 채팅앱으로 알게 된 뒤 부산에서 전북 전주로 온 A모(29·여) 씨로부터 현금 19만 원과 휴대폰을 강제로 빼앗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하고 유기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강도 살인,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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