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의회 내부 갈등으로 파행을 맞았던 임시회가 협의 끝에 김대군 의장이 의사봉을 내려놓으면서 다시 진행되게 됐다.
11일 기장군 등에 따르면 의결정족수 미달로 운영 중단됐던 군의회 임시회가 이날 정상 운영된다.
앞서 군의회는 동료 의원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김대군 의장이 회의 주재하는 것을 민주당 우성빈 의원과 국민의힘 맹승자 의원 등 여야 의원 4명이 반대하면서 지난달부터 임시회가 파행돼 왔다.
우 의원은 지난 4일부터 군청사 내부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졌으나 농성 7일 만에 김 의장이 의사봉을 위임하기로 결정하면서 임시회가 다시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임시회는 11일 부의장 주재로 본회의가 진행되고 오는 16일까지 예정된 의사일정도 부의장 주재로 열릴 예정이다.
임시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17만3000여 명의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현금을 지급하는 '제2차 기장형 재난 기본소득' 지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와 관련해 오규석 기장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17만3천여 명 군민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제2차 기장형 재난 기본소득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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