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전북대병원 홍유미 전공의, 한미수필문학상 수상

ⓒ전북대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홍유미 전공의가 제19회 한미수필문학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전북대병원이 밝혔다.

우수상에 선정된 홍유미 전공의의 수필 '임신해서 미안해요'는 임신한 채로 산부인과에서 일하며 겪은 상황을 통해 얻은 생각을 솔직하게 집필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산부인과 전공의 4년차로 근무하고 있는 홍유미 전공의는 자신이 산모가 된 상황에서 난임환자와 유산환자를 진료 및 치료하며 환자에게도, 자신의 아기에게도 미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한다.

어색하고 미안한 상황 속에서 많은 산모들을 이해하고, 미워하고, 고마워하며 그들과 수없이 많은 감정을 나누는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생활을 담담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홍유미 전공의는 지난해에도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서 수필 '희비의 진통실 앞에서'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한미수필문학상은 환자와 의사 간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1년에 제정됐으며, 대상 수상자는 '한국산문'을 통해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