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규 고창군의장, 민주당 제명 불복...도당에 사과요구

ⓒ최인규 의장

부정 청탁 및 성희롱 등으로 인한 윤리규범 위반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전북 고창군의회 최인규 의장이 제명조치에 불복하고 도당에 사과를 요구했다.

최인규 의장은 10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한 명확한 조사를 진행해 실추된 고창군 의회와 군의장의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최 의장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고창군의회와 군의장의 명예를 실추케 하고 고창군민들에게 실망과 염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할 것을 정식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저에게 붙여진 부정청탁과 성희롱은 사건 성립 조차 안되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이다"라면서 "저는 청탁을 받은 사실도 없지만, 저의 청탁 사건을 발설했던 이모 씨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는 혐의없음으로 종결됐고, 이 씨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저에게 미안함을 전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그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지목하는 해당 여성의원 조차도 본인은 성희롱 당한 사실이 없다고 인정하는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부도덕한 올가미를 씌워서 징계를 처분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장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제12차 윤리심판원 회의를 통해 제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