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해양경찰서(서장 박제수)는 겨울철로 인한 기상악화에 따른 각종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수색‧구조체계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해양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겨울철에 완도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147건으로 전체 해양사고 489건 중 30.1%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실종자 26명 대비 14명(53%)이 발생해 다른 시기에 비해 사고인원 비율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선사고 106척, 낚시어선 사고 14척으로 전체사고의 81%를 차지하며, 사고원인으로는 운항 부주의(41%)와 정비 불량(32%)으로 주로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 바다는 강한 북서풍으로 인해 해상상태가 평온하지 않아 선박의 운항에 지장을 주며, 추운 날씨로 선박 내 화기 취급이 늘어나면서 선박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비율이 높아 선박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완도해경 관계자는“겨울철 사고 다발 해역을 지정해 순찰 강화를 통해 해양사고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해양사고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구조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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