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낙월도 출신 최종민씨 수필집 "달은 진달이 섬을 넘고" 화제

달을 품은 진달이 섬의 오백년 이야기를 꺼내고 싶었다

“섬에서 태어난 섬 놈이 내 고향 낙월도의 섬 이야기를 달과 함께 꺼내보고 싶었습니다”

달이지는 쪽에 있다고 해서 진달이 섬으로 불리었던 영광군 낙월면 상낙월도 출신으로 한국 섬 선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종민 목사가 ‘달은 진달이섬을 넘고 사람은 그리움을 넘는다’라는 부제로 수필집 낙월도를 발간 화제가 되고 있다.

작가는 수필집 낙월도 책 머리에서 “한때 1천여 명이 넘었던 인구가 지금은 두 자리 수로 줄어버린 고향의 현실을 보고 옛 꿈과 현실이 포개져 있는 자신의 민낯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 수필집 낙월도를 발간한 최종민 작가. ⓒ 영광군

책 발간에 대해서는 “장롱 속에 묻혀 있는 달을 품은 진달이 섬의 오백년 이야기를 꺼내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있다. 제1부 하늘땅 끝에서 길을 묻다에서는 낙월도의 자연지형과 마을 제2부 달빛으로 물들인 세월을 말하다에서는 마을의 유래・교통・문화 등 낙월도의 역사 제 3부 옛 길에서 내일을 만나다에서는 낙월도의 미래에 대한 작가의 애정 어린 생각을 담고 있다.

최 작가는 발간한 수필집 낙월도 200권을 고향 낙월면에 기증하고 사라져가는 낙월도의 문화와 전통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의미를 더하고 싶어 했다.

인경호 낙월면장은 “지금까지 낙월도에 관한 기록이 부족하여 항상 아쉬웠다. 앞으로 이 수필집이 낙월도를 대표하는 책자가 되고 더 나아가 낙월도에 관한 기록들이 더욱 풍성하게 더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