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판소리 삼총사로 알려져 있는 국악 꿈나무 초등학생 3명 가운데 강민지 명창의 수제자인 이예은(전북 남원 서원초 5학년) 양이 제33회 어린이판소리 왕중왕대회에 첫 출전해 3위에 올랐다.
이 양은 9일 열린 본선에선 춘향가 대목 가운데 춘향과 이도령이 헤어지는 장면을 서글프게 담은 '일절통곡'을 열창해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 양은 오우석(남원교룡초 5학년)·황현일(전남 곡성군 중앙초 5학년) 군과 2009년생 소띠 3총사로 올해 전국판소리대회에서 1·2·3등을 서로 번갈아가며 입상한 어린 소리꾼들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소리에 입문한 지 갓 1년을 넘긴 이 양 등은 동편제 소리를 맛갈지게 하는 삼총사로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재목들이다.
이 양 등 삼총사 차세대 소리꾼들의 등장에는 스승 강민지(37) 명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강민지 명창은 이날 자신의 제자가 부른 '일절통곡'으로 2019 구례동편소리축제와 제23회 송만갑 판소리대회에서 대통령상의 영광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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