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강원 태백시가 2년 여 만에 다시 현재 2국을 3국으로 조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10일 태백시에 따르면 민선7기 후반기 효율적인 시정운영 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조직개편을 준비해 오는 12월 태백시의회 정기회에서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내년 1월초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태백시는 지난 6일 시의회 간담회를 통해 현재 행정복지국과 경제개발국으로 된 2개국을 행정지원국와 경제복지국, 도시안전국 등 3개국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 협의를 가졌다.
태백시의 이번 조직개편안 최대 핵심은 현재4급 서기관이 맡고 있는 기획감사실을 부시장 직속의 ‘소통담당관’(5급 사무관)으로 조정하면서 대신 행정복지국을 신설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태백시의 조직개편안이 계획대로 의회를 통과하면 행정복지국이 신설되면서 자치행정과, 기획예산과, 세무과, 회계과, 민원교통과, 평생교육과 등 6개 과가 행정복지국 소속이 된다.
또한 경제복지국에는 일자리경제과, 신성장전략과, 주민생활지원과, 사회복지과, 문화관광과, 스포츠레저과 등이 도시안전국에는 건설과, 재난관리과, 도시재생과, 한경과, 공원녹지과, 건축지적과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수질환경사업소가 상수도사업소에 통합되면서 수도행정과 상수도시설, 하수도시설, 수질관리 등 4개 담당으로 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정산림과 역시 폐지되면서 농업기술센터(농업정책, 농업지원, 농업유통, 축산방역, 기술보급, 소득개발)와 공원녹지과(공원관리, 녹지관리, 산림관리, 산림휴양, 공원묘원)등에 흡수될 예정이다.
아울러 건설교통과에 속해있던 교통행정과 교통지도 등은 민원교통과로, 도시재생과의 도시개발과 도시계획 구역의 소로 등의 도로업무가 건설과 도로개발과 기반시설 등으로 흡수, 조정될 전망이다.
이밖에 담당의 경우 마케팅전담TF 에코잡시티촉진TF 등의 2개 TF팀은 TF명칭이 사라지고 보건소의 철암보건지소는 담당이 폐지되는 등 현재 124담당에서 126담당으로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9일까지 직원들의 의견수렴을 받아 명칭과 소속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레저과와 한국안전체험관은 3개 담당이지만 나머지는 4~6개 담당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공원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공원녹지과를 신설하면서 공원관리 담당이 황지연못을 비롯한 모든 공원을 관리, 운영하게 될 예정”이라며 “행정기구 개편을 통해 행정의 능률성과 책임성 제고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조직운영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태백시는 행정복지국과 경제개발국 등 2개의 국 직급을 신설하고 신산업육성과 신설을 비롯해 8담당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가 부실개편안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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