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관내 여성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작업용 편이 의자(쪼그리)를 보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여성 친화형 농기계 보급사업을 통해 사업비 1억 원을 투입, 올해 14개 읍·면에 여성 농업인 편이 의자 8333개를 배부했다.
일명 쪼그리라고 불리는 농작업용 편이 의자는 고령 여성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등 농부증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방석이다.
특히 이번에 보급한 의자는 농업인들의 농작업 편의 증진 및 작업능률 향상을 위해 개발된 특허제품으로 기존 다리에 끼우는 편이 의자와 달리 허리 벨트에 간단히 장착할 수 있어 탈부착이 용이하게 구성돼 있다.
농업인들은 쪼그리고 앉아서 해야 하는 농작업이 많아 무릎과 허리에 압박이 가중되면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인 농부증이 빈번한 실정이다.
편이 의자(쪼그리)를 전달받은 남천리 박영래 부녀회장은 “마을 주민들이 기존 사용하는 편의 의자보다 편리하고 단단해서 농작업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 관계자는 “점점 고령화, 부녀화 되고 있는 농촌 현실에서 농부증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는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농업환경 개선을 위한 시책들을 적극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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