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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번 달에 공수처장 임명돼야" 야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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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번 달에 공수처장 임명돼야" 야당 압박

김태년 "공수처장 임명이 마지막 관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1차 추천시한인 9일 "공수처는 권력층을 수사하는 기관이므로 중립적이고 공정하고 강단 있는 처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 추천위가 그런 처장 후보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속한 (공수처) 출범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추천위가 향후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해 이달 안에 처장이 임명되길 바란다"며 "비상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겠다"고 했다.

여당과 야당 추천 인사, 그리고 법무부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는 각각 5명씩 최대 35명의 후보를 낼 수 있지만 15명 안팎의 인원이 추천인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 1차 후보 추천이 마무리되면, 후보 신상 자료 등을 토대로 오는 13일 공수처 추천위원회 2차 회의에서 후보 압축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가운데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한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날 같은 회의에서 "초대 공수처장 임명은 공수처 설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며 "11월내 후보 추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임해주길 부탁하며 야당도 공수처장 추천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유죄 판결에서 보듯, 표적·편파·짜맞추기·봐주기 수사 등 검찰권 남용의 고질적 병폐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공수처장 추천위는 개혁에 대한 열정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을 겨냥해 "최근 검찰이 정부 정책을 수사하며 국정에 개입하는 정치 행태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시 검찰개혁을 좌절시키려 했던 정권흔들기용 정치수사를 되풀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개입 행위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구태"라며 "정치 개입과 검찰권 남용, 제 식구 감싸기 등 비리를 막기 위해서라도 공수처가 출범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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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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