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의원 간의 갈등으로 인해 임시회가 재차 파행을 맞으면서 재난 기본소득 지급 등 군 사업 상당수가 차질을 빚고 있다.
기장군은 6일 군의회 임시회가 무산돼 제2차 기장형 재난 기본소득의 연내 지급이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이었던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난 기본소득 지원금 174억 원을 비롯한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23건 등의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임시회 운영이 중단됐다.
이는 김대군 기장군의회 의장이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을 두고 민주당 우성빈 의원과 국민의힘 맹승자 의원 등 여야 의원 4명이 부의장이 회의를 주재하라는 조건부 불참을 선언했으나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 의원은 "의장의 고집으로 기장군민 2차 재난지원금 통과를 방해하지 말라"며 지난 4일부터 군청사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하는 등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기장군은 이번 임시회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올해 기본소득 지급이 어렵다고 판단해 12월 초 정례회에 재상정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