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저렴한 가격에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어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소 확충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4일 산이면 금송리에 위치한 북부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식을 가졌다.
국비를 포함해 도·군비 등 총 17억 원이 투입된 북부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사무실, 농기계보관창고 등 시설을 갖추고 농업용굴삭기, 퇴비살포기, 쟁기, 수확기 등 등 25기종 116대의 임대 농기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설을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이번에 개소식을 갖고, 운영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북부사업소 개소에 따라 그동안 해남읍의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나 문내면 서부사업소를 이용해야 했던 산이, 황산, 마산 등 면지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농업인들의 불편이 해소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지난 2005년 해남읍 농업기술센터내 본소에서 농기계임대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0년 서부사업소 개소, 2015년 남부 사업소 개소에 이어 올해 북부사업소를 개소함으로써 4개소에서 권역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갖추게 됐다.
내년에는 옥천, 계곡 지역의 농업인들이 이용가능한 동부권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신축, 하반기 개소 예정으로 관내 5개소에 걸친 권역별 농기계 임대사업소 구축을 완료하게 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는 비용을 줄이고,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시설로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9년 4835농가, 7495일 임대 실적에 이어 2020년에는 10월 30일 기준으로 4770농가에서 7470일을 임대해 사용하는 등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개소식을 통해 명현관 군수는 “해남지역에 4번째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들어섬에 따라 민선 7기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권역별 사업소 구축이 완료단계에 들어섰다.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한 후속 사업들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