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규칙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부터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을 두고 5선 서병수 의원(부산진갑)이 "시정 잘 이끌 후보 선출에나 집중하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서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내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스스로 제척사유라 생각해 의중을 밝히지 않았으나 보궐선거 승리와 부산 발전을 위해 한마디 거들지 않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경선준비위원회 일각에서 누구는 안되고, 누구는 가점을 주겠다는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왜 뺄셈의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과연 전체 당원과 지도부의 정확한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에서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 규칙과 관련해 기존 당원 50%, 여론조사 50%를 바꾸기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애초 100% 국민경선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긴 했으나 당원 의견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들도 제기되면서 일반국민 비율을 어느 정도까지 늘릴 것인지를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여성과 신인 가점 도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여성 후보의 경우 부산은 이언주 전 의원뿐이기 때문에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경선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현역 의원은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부정적인 입장이 공식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일부 출마 의사를 나타낸 후보군들은 사전에 컷오프를 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서 의원은 "경선준비위원회는 경쟁력 있는 후보, 시정을 잘 이끌어갈 후보를 선출하는 룰을 만드는데 집중하는 것이 옳다"며 "특정 정치 세력과 어울려 당의 경쟁력을 떨어뜨려서는 안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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