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조선사들의 매각 절차 과정에서 산업과 고용은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한진중공업·대선조선 매각과정에서 조선산업·고용 유지가 될 수 있도록 부산상공회의소와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20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에 한진중공업·대선조선 존속을 위한 건의문을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명의로 제출한 바 있다.
부산시는 건의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조선산업·기자재업체들을 포함한 부산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한진중공업은 지난 193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조선소로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경제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진중공업·대선조선은 산업 구조조정을 자본의 논리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산업 경쟁력, 고용안정 등 지역경제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박성훈 경제부시장,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 등이 한국산업은행을 방문해 부산시 건의문을 설명하고 매각 대상자 선정 시 국가와 지역경제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해 조선산업과 고용유지를 중심으로 검토해 줄 것을 직접 건의했다.
최근 한진중공업에 대한 예비 입찰 결과 산업은행 구조조정 전문 자회사인 KDB인베스먼트와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7개사 참가한 상태이며, 대선조선은 입찰에서 부산의 향토기업인 동일철강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 진행 중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한진중공업 등 매각과정에서 조선산업과 고용이 반드시 유지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협의해서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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