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회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임시회 파행을 막기 위한 1인 단식농성까지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성빈 기장군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장의 고집으로 기장군민 2차 재난지원금 통과를 방해하지 말라"며 군청사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이는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군 의장이 아닌 부의장이 오는 6일부터 예정된 253회 임시회 회의를 주재하는 등의 방안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민주당 황운철 의원과 국민의힘 맹승자 의원 등 여야 의원 4명이 조건부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0월 15일에도 기장군의회 제252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렸으나 김 의장의 회의 주재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파행을 맞은 바 있다.
특히 이번 253회 임시회는 약 17만3000명의 기장군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의 현금을 지급하는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계획으로 또다시 파행될 경우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무기한 미뤄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의장 회의 주재를 꺼낸 우 의원은 임시회 기일이 다가옴에도 김 의장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자 단식농성에 이르게 됐다.
우 의원은 "성추행 혐의, 경찰과의 유착혐의자 김 의장은 수차례 요구에도 회의주재를 강행하려는 몰상식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다시 한번 요구한다. 김 의장은 상식 이하의 아집을 버리고 부의장에게 회의 주재를 대행시키기 바란다. 의사봉을 내려놓을 때까지 우성빈은 여기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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