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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위생처리장에 음식폐기물 불법 매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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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위생처리장에 음식폐기물 불법 매립 논란

'2018년 10월 불법매립' vs '임시 보관 후 정상처리'

음식물폐기물 광역화 사업 추진에 타당성 논란을 빚고 강원 태백시가 음식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진실규명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태백시 황연동 속칭 예량골 일대에 조성된 태백시위생매립장은 수거된 규격봉투, 음식물폐기물, 일반폐기물(목재류 등) 등을 규정에 따라 매립이나 소각, 재활용 처리한다고 밝혔다.

▲태백 위생매립장 음식물폐기물 자원화(퇴비) 시설. ⓒ프레시안

음식폐기물의 경우 관내 2곳의 민간위탁업체를 통해 하루 평균 13~15t의 수거된 음식폐기물은 음식폐기물 자원화 시설에서 탈수와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퇴비로 만들어져 농가에 무상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염분 성분이 많은 음식폐기물을 퇴비로 재활용하는 재활용 시설은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간업체에서 수거한 음식폐기물 일부가 정상 처리되지 못하고 매립되었다는 의혹이다.

목격자 A씨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께 오전 5~6시 민간위탁업체인 A사와 B사의 음식물폐기물 수거차량에서 자원화 시설에 처리하지 않고 위생매립장에 그대로 배출(매립)했다고 전했다.

당시 음식물폐기물을 수거해 태백시 음식물폐기물 재활용 시설에 처리를 해야 했지만 (음식물폐기물)재활용 시설이 고장으로 처리가 불가능해지자 태백시 관련 직원이 위생매립장 바닥에 그대로 쏟아 붓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태백시 위생매립장의 음식물폐기물 매립의혹이 제기된 현장은 지하에 매립된 각종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매탄가스로 인한 폭발사고와 화재 예방을 위해 10여 곳에 가스 포집공을 설치해 놓았다.

목격자 A씨는 “2018년 10월께 수거된 음식물폐기물을 재활용 시설이 고장 나자 위생매립장에 수거해온 음식물폐기물을 그대로 폐기처분했다”며 “이후 태백시는 흙으로 덮어 다른 폐기물과 함께 매립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당시 음식폐기물을 태백시 위생매립장 바닥에 투기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며 “이후 태백시는 투기된 음식폐기물을 흙으로 덮어 불법 매립현장을 은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당시 음식물폐기물 재활용 시설이 고장 나는 바람에 위생매립장 바닥에 음식물폐기물을 잠시 보관 처리했다가 재활용시설이 정상 가동하면서 곧장 음식물 폐기물을 재활용해 처리했다”며 “매립처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태백 음식물폐기물 재활용 시설의 고장이 자주 발생하면서 지난 2019년 5월부터 강릉 민간 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했다”며 “위생매립장의 포집공은 매립되어 있는 폐기물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가스를 포집하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태백시 위생매립장. 음식물폐기물 자원화 시설 상부에 위치한 위생매립장에 지난 2018년 10월 음식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프레시안

지난 2019년 태백지역 민간업체를 통해 수거한 음식물폐기물은 A사 3098t, B사 2016t 등 모두 5114t(하루 평균 14t)이며 태백시는 이들 민간업체에 5억 1183만 원을 용역비로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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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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