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내년 4월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민주당 지지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가장 선호하고, 범 야권 후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 매체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자동응답) 결과 후보 적합도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박영선 장관(13.6%), 박주민 민주당 의원(10.3%), 추미애 법무부장관(7.7%),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6.6%), 우상호 민주당 의원(4.5%) 순으로 지지율이 나타났다. '잘모름·무응답'은 과반에 육박했다.
범야권 보수 후보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17.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5.9%),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8.4%),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6.5%), 조은희 서초구청장(6.2%),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5.1%) 순으로 지지율이 나타났다.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길 원하느냐'는 질문의 답변으로 민주당이 37.9%, 국민의힘 34.5%로 나타났다. 제3당은 11.0%, 무소속은 5.1%, '없음·잘모름'은 11.5%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보궐선거 직접 원인을 제공할 경우 무공천한다는 내용의 당헌을 뒤집는다는 논란이 있음에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게 나온 셈이다.
실제로 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서는 '공천하면 안 된다'는 답이 44.6%로 '공천해야 한다'는 응답 39.3%를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공식화 한 시점(10월 29일, 전당원 투표 공식화) 이후에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은, 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에 대한 신뢰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으로 지지한다'는 응답은 50.8%,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8.0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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