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일 “지난 10월 31일 코로나 19 지역감염 확진자 3명이 동시에 발생 돼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며 “도민들 모두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발표를 통해 “함평에 거주한 전남 186번, 187번, 188번 등 일가족 3명은 경기도 평택시 14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며 “지난 24일 시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경기도 평택을 방문, 남편의 큰아버지인 평택 140번 확진자의 집에 인사차 20분간 머물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남 186번 확진자는 평소 목감기 증상이 자주 있었으며,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동일 증상으로 4차례 함평지역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다. 자녀인 전남 187·188번 확진자도 지난 10월 30일부터 발열증상이 있었다.
이들은 지난 10월 31일 남편 큰아버지의 확진 소식을 듣고 진단 검사를 실시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같은 날 밤 10시께 강진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또 지난 10월 31일부터 전남 187번 확진자가 다닌 초등학교의 교직원․학생 507명 및 188번 확진자가 소속된 어린이집 90명을 비롯 확진자들이 방문한 의료기관, 학원 접촉자 247명 등 총 84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이중 1차 검사결과 423명이 음성 판정받았다.
현재 전라남도는 전남 188번 확진자가 소속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함평 관내 타 어린이집들도 2주간 휴원 결정을 내렸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전남 187번 확진자가 소속된 초등학교 같은 학년 학급 전체를 2일부터 1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나머지 학급과 학년들은 우선 1주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밖에 함평지역 모든 유치원, 초·중학교, 특수학교 등 28개교에 대해서도 2일 하루 동안 원격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임박한 수능 시험 일정을 감안, 방역에 철저를 기해 정상적인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언제든 집단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감염 차단을 위한 도민들의 준수사항을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즉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상담 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수도권이나 최근 확진자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실내․외 어디서든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행사, 모임에 참여하지 말고 비대면․비접촉 행사·모임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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