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11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사흘째 세 자릿수의 신규 확진이 이어진 가운데,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억제력을 웃도는 수준으로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전주보다 금주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방심한다면 코로나19 유행이 더 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주말로 다가온 핼러윈데이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밀집에 따른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비록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상황에 방역당국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지역 발생 93명, 해외 유입 21명이었다. 한 때 40명대로 떨어진 신규 확진자 규모가 산발적 집단 감염의 지속에 따라 다시금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가 이어져 이번 주 들어 국내 발생이 90명 전후를 이어가면서 전주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 추이가 나타났다"며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모임과 직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정부의 방역관리와 점검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타인과의 약속, 외부 활동 등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핼러윈데이를 두고는 "가급적 대규모 파티나 행사를 자제하시고, 특히 많은 사람이 밀집한느 장소 출입을 삼가달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클럽 등 고위험시설을 일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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