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부산을 잇는 국내 최장 걷기 길인 남파랑 길이 오는 31일 개통된다.
남파랑 길은 부산광역시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1,47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해파랑길에 이은 코리아 둘레길의 두 번째 노선이다.
또한 남파랑 길은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 길과 숲길, 마을 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이 어우러져 걷기 여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90개 구간으로 조성됐다.
해남군의 남파랑 길 포함 구간은 3개 구간 46km로, 북일면 내동~북평면까지 이어지는 해안 길과 북평면 남창~송지면 미황사, 미황사~땅끝 탑으로 이어지는 숲길로 구성돼 있다.
구간 내에 달마산 달마고도의 일부 코스가 편입되면서 이미 전국 최고의 명품 걷기 길로 부상한 달마고도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해남 구간이 남파랑 길 내에 최고의 인기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31일 11시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남파랑 길 개통식이 열린다. 문화관광체육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따로 함께 걷는 따뜻한 쪽빛 바다, 남파랑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통식은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최소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 후 행사 참여자와 함께 남파랑 길 90코스 일부인 땅끝전망대 ~ 땅끝 탑을 함께 걸어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해남군에서는 걷기여행자를 위해 자체 걷기 행사도 마련한다. 걷기 행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여 2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에서 시작하여 몰고리재까지 걷게 된다.
이번 참여 희망자는 해남군 관광과 또는 카카오톡 채널(365일 달마고도 워킹데이)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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