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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사북공공도서관 20년만의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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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사북공공도서관 20년만의 환골탈태

리모델링 과정 거쳐 제2의 개관 수준으로 새 출발

강원 정선군 사북공공도서관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 28일 최승준 정선군수와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리모델링 축하 행사를 겸한 재탄생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1998년 개관해 22년이 된 사북공공도서관은 그동안 노후된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았지만, 2011년 어린이관이 별관으로 증축이 된 것을 제외하고는 본관 건물에 대한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다가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SOC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전면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었다.

▲지난 28일 사북공공도서관에서 최승준 정선군수와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리모델링 축하 행사를 겸한 재탄생 기념식을 갖고 있다. ⓒ사북도서관

이번 사북공공도서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장애인 등 주민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고, 지하 보일러실은 문서보존 서고로 탈바꿈했다.

이어 1층은 기존 종합자료실과 사무실을 새롭게 단장해 자료실과 사서공간, 집무실을 현대적으로 개편했고, 기존 정보자료실은 북카페 형태의 주민 사랑방으로 변경했다.

또한 학생열람실과 일반열람실이 있던 2층은 있던 협력 프로젝트가 용이하도록 두 개의 교실과 두 개의 회의실, 라운지 공간으로 개조되었으며, 기존 프로그램실은 개인학습에 최적화한 안락한 몰입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교실과 회의실, 학습실이 있는 2층 공간은 앞으로 지역인재양성 교육의 중심이자 전 연령을 위한 등 평생학습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북공공도서관은 이번 시설개선과 더불어 무선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도서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연결하는 책이음 시스템과 통합회원증 발급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해 군 관내 모든 도서관에서 회원가입 및 도서검색, 대출신청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

아울러, 홈페이지 서비스를 ‘사람이 자라는 도서관’, ‘기억을 보듬는 도서관’, ‘정보가 흐르는 도서관’, ‘미래가 보이는 도서관’ 등 네 개의 카테고리로 재편하고 주민운동특별관과 전자책, 오디오북, 영상 서비스 등 미래지향적인 주민소통 플랫폼으로 기능할 준비를 마쳤다.

이날 진행된 재개관 행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참석 인원이 100명 이내로 제한되었지만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학교, 대안학교 교사 등 많은 교육관계자와 지역단체장, 주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애경산업(대표 임재영)에서 주민 보건을 위해 후원한 1000만 원 상당의 위생용품 기부식도 진행되었다.

1부 개관행사와 2부 제막식으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사북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비전이 담긴 로고와 기념영상이 상영되었다. 2부에서는 지역학생들이 지난 1년간 어려운 코로나 국면에서 인문학, 디지털, 예술, 공학, 외국어를 한 프로젝트 안에서 결합한 융합학습의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끌기도 했다.

Sing Your Dream 프로젝트에 참여한 홍유정(사북중2) 등 사북중학교와 고한중학교 학생들이 인문학-디지털-예술-공학 융합수업을 통해 직접 작사 작곡한 3곡의 노래가 발표되었으며, 이강혁(사북중3) 등 사북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한 협력한 지역의 폐교탐사프로젝트 홈페이지도 공개되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사북공공도서관이 말 그대로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를 일으켜 많은 곳에서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새로운 공간에서 미래지향적인 다양한 사업이 일어나 주민들이 더욱 성장하고 사북공공도서관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도서관 문화 혁신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욱 사북공공도서관장은 “이번에 일어난 혁신적인 공간의 변화는 앞으로 이용자들의 행동의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광산의 역사와 주민운동의 전통을 간직한 특별한 도서관으로서 위상을 분명하게 세워나가는 한편, 지역인재양성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정선군 여성청소년과의 주관 아래 설계는 종합건축사무소 이서건축(대표 서교하)이 맡았으며, 공사는 청호건설(대표 황수연)이 맡아 진행하였다. 사북공공도서관은 지난 18년 동안 정선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해 왔으나 2019년 민간위탁 공개심사를 거쳐 올해부터 (재)3·3기념사업회(이사장 최경식)로 운영 주체가 변경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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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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