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주 황방산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추가 발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주 황방산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추가 발견

다리뼈·팔뼈 유해 및 유품 출토

ⓒ전주시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전북 전주지역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유해가 황방산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황방산 매장 추정지 1~3열 중 3열에서 다리뼈와 팔뼈 등 잔존 상태가 좋은 희생자 유해가 확인됐다.

또 희생자 것으로 추정되는 허리벨트와 단추 등의 유품도 출토됐다.

허리벨트는 희생자가 형이 확정되지 않는 미결수이거나 혹은 보도연맹과 관련된 예비검속(혐의자를 미리 잡아 가두어 놓는 일) 시 착용하는 것이어서 희생 당시의 상태를 추정할 수 있다.

1·2열에서는 계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토양화가 진행된 두개골편과 치아, 일부 다리뼈와 팔뼈 등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희생자 주변에서는 M1 소총 탄피와 칼빈 소총 탄피 등 당시 군인 또는 경찰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무기들이 발견됐다.

이번 2차 유해발굴 조사결과에서는 지난해 추진된 1차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매납 형태에서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확인된 유해는 산사면에 민간인을 학살하고 그 위를 덮어 흔적을 지운 형태였지만, 이번 유해 매장지는 구덩이를 파고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는 내년 3월까지 유해를 수습하고 감식을 마친 뒤 조사결과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유해와 유품을 안치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7월 1차 유해발굴에서 나온 두개골과 치아, 다리뼈 일부 등 유해 237건과 M1 소총과 권총의 탄피, 벨트 등 유품 129건을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