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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주가 한국판 뉴딜 주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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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주가 한국판 뉴딜 주도하겠다”

제주도가 그린 수소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배출시키지 않는 한국판 뉴딜을 선언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27일 제주도청 본관 3층 기자실에서 “제주가 한국판 뉴딜을 주도하고 자연과 인간 기술이 공존하는 녹색 전환을 제주가 선도하겠다”면서 제주 뉴프런티어 전략을 발표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27일 제주도청 본관 3층 기자실에서 그린 수소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배출시키지 않는 한국판 뉴딜을 선언했다.ⓒ제주특별자치도

그린수소(P2G: Power to Gas)는 재생에너지 위주의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되는 수소로 제주도는 ‘그린 수소 실증 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 ’ 디지털 뉴딜에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국가 공모 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의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겠다”면서 “사용하고 남은 풍력 전기로 그린(green) 수소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저장하며 다양하게 활용하는 실증사업이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를 국내외 수소산업 발전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2030년 도내 내연 차량 신규등록 중단 계획에 발 맞춰 제주의 모든 버스는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고 그린 수소를 활용한 국내 1호 수소버스 충전소도 제주에서 실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12일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제주형 뉴딜 추진을 통한 방역·산업구조 개선, 대전환 시기 변화와 혁신으로 ‘청정과 공존’ 핵심가치를 추진하겠다”면서 "2030년 도내 내연 차량 신규등록을 중단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이를 위한 실증사업으로 ▲3MW급 수전해(물을 전기분해 수소생산) 시스템 설계․구축 및 실증 ▲그린수소 600kg 저장 및 배터리(용량 2MWh급) 저장 시스템 구축 ▲그린수소 및 미활용 전기 활용을 위한 실증설비 구축을 통해 수소를 1일 평균 200kg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한 수소를 600kg 용량에 저장하는 시스템과 미활용 전력을 2MWh급 용량의 배터리에 저장하는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 배터리 저장시스템의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으로 인한 원활한 수소생산을 위해 안정적 전력 공급 및 미활용 전력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용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와 미활용 전기를 활용, 수소버스 9대를 운영하고 전기차 30대를 충전용으로 활용 한다는 계획이다.

그린 수소는 지구 표면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물을 풍력전기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남는 전력을 이용해 분해한 뒤 만들어지는 것으로 수소 자동차와 비행기 수소 드론 연료 전지 등 현재 에너지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산업적 측면에서도 응용 범위가 상당하다.

제주도는 실증사업을 통해 수전해 시스템의 설비용량 기준 하루 평균 20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연간 평균 73톤으로 버스 29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버스 1회 충전량은 25kg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7월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미활용 전력량은 13GWh(재생에너지 발전량의 4.8%)로 그린수소 생산 설비를 증설할 경우 순수 미활용 전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량은 연간 210톤으로 버스 84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이러한 수소 경제는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 뉴딜의 중요한 축이자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그린 수소 실증 사업을 통해 수소 경제 생태계 구성에 대해 로드맵을 마련함과 동시에 '제주형 그린 뉴딜' 추진의 디딤돌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수소 에너지만으로 조명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소타운 조성도 꿈꾸고 있다.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지속적인 탄소 없는 섬 2030 추진을 통해 14.4%로 정부목표치의 70% 달성, 지역 전기 사용량의 30.3%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23일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저장·실증 부문 국가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3년 간 총 220억 원(정부 출연금 140억 민간 80억)의 투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된 ‘대형풍력터빈용 친환경 연안지역 기초부지 조성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국내 최대의 풍력 메카 단지도 조성한다. 또 2023년 9월까지 총 2년간 정부출연금 40억 민간자본 27억을 투입해 친환경 기초 부지를 조성하고 4.2㎿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린 뉴딜과 함께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도 지역 데이터 자치권을 제주형 뉴딜로 풀어나가기 위한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도 시행된다.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는 성명 주소 세대주 등의 주민 정보를 비롯해 재산정보, 납세 현황 등의 다수의 기관에서 보유한 행정 정보 중 필요한 항목만을 추출해 하나의 데이터꾸러미로 만들고 이를 여러 기관에서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특히 국민 스스로가 자신과 관련된 데이터의 열람 제공범위 접근 승인들을 직접 결정하는 등 정보주체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직접 통제하고 활용함으로써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게 된다.

제주도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통합데이터 관리로 지역 데이터에 대한 자치권을 확보해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고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3일 행정안전부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자체는 제주도와 경기도가 유일하다.

이번 협약으로 개인이나 서비스 이용기관이 여러 기관에 데이터를 요청할 필요 없이 마이데이터 사용 신청만으로 여러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제주도는 올해 개발 중인 인공지능 기반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에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민원서식 작성 시 사용 신청한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해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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