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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낙동강 발원지 힐링시티 타워, 타당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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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낙동강 발원지 힐링시티 타워, 타당성 논란

힐링시티 타워-삼척 수로부인 공원 타워 모방 지적도

강원 태백시가 거액을 들여 황지연못 주변 사업지역을 문화예술회관과 연결시키는 가칭 ‘낙동강 발원지 힐링시티 타워’ 조성사업 추진에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태백시에 따르면 황지연못 주변지역 도시화에 따른 상업, 주거 밀집지역 내 주차난 해소와 황지연못-문화예술회관 등 분리된 문화관광자원의 연결로 관광객 및 주민편의 증대를 위해 힐링시티 타워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태백문화예술회관 휴게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백시가지 전경. ⓒ프레시안

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74억 38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힐링시티 타워 조성사업은 한마음산부인과 인근 공영주차장에 36.7m 높이의 전망타워를 설치하고 공중보행통로(79.2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전망타워는 전망과 휴게공간을 만들어 실내 및 야외(옥상)전망대와 전시관을 비롯해 전망카페, 엘리베이터, 계단실 등으로 꾸며지게 된다.

▲태백 낙동강발원지 힐링시티 타워 조감도. ⓒ태백시

또 연계와 소통공간으로 조성되는 공중보행통로(브릿지)는 노약자와 장애인들의 보행편의를 제공하고 도심 생활권내 보행접근성 개선, 기존 문화예술회관의 주차장 연계 활용, 주변 관광지 연계 등을 타당성으로 제시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매력적인 경관이미지 형성으로 힐링 관광중심조시의 지속적 발전기반 마련에 필요한 시설이 될 것”이라며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백시의 힐링시티 타워 조성사업에 대해 ▲기존 문화예술회관 휴게 전망대에서도 시내 전망 가능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 타워 엘리베이터(높이 51m) 모방 ▲사업비 대비 타당성 의문 등을 지적하고 있다.

한 시의원은 “문화예술회관과 연결시키는 힐링시티 타워 사업은 기존 문화예술회관의 휴게장소에서도 시가지를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인데 전망타워를 추가로 만드는 것은 모순”이라며 “힐링시티 타워도 삼척 임원의 헌화공원 타워 엘리베이터와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망타워는 바다 또는 매력적인 볼거리 요인이 있어야 하는데 문화예술회관에 설치하려는 힐링시티 타워는 그렇지 못하다”며 “태백시의 힐링시티 타워 발상은 예산낭비는 물론 애물단지가 우려되는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의 높이 51m에 달하는 타워 엘리베이터. ⓒ프레시안

한편 설화를 바탕으로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 인근 남화산 일원 2만6000㎡ 면적에 설치한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높이 10.6m, 가로 15m, 세로 13m의 대형 수로부인 상징조형물, 12지신상, 산책로, 타워 엘리베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입장료는 3000원이며 일출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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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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