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독감예방접종후 사망 3명 발생...고령에 기저질환,1인세대 공통점

도보건당국 "예방접종과 사망 연관성 없어...오해와 불신 키우기 보다는 건강상태 살피면서 접종하는 게 바람직"

▲23일, 전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이 잇따르는 독감예방접종 후 사망 사건에 대한 경위과 조치사항 등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

전북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세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모두 1인 세대, 고령자인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도보건당국은 독감예방접종 후 잇따르는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망자 3명 모두 고령자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주변의 돌봄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1인 세대였다"고 밝혔다.

도보건당국은 이와 관련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우 독감 예방접종 전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접종 후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귀가할 것과 함께 1인 거주 어르신에 대해서는 주변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22일 사망한 70대의 경우에도 1인 세대였으며 접종 당일인 21일 오후 담당 요양보호사와 통화할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다음 날 오전 요양보호사가 방문했을 때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 21일 동일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 90명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22일까지 독감예방접종자는 연세가 든 어른의 경우 4백만 명 이상 접종했고, 50대의 경우 5백만 명 이상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역학조사를 통해 독감예방접종과 사망과의 관계성을 찾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건도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 없다는 것이 맞다"며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키우기 보다는 가급적 접종 전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면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