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체육회장이 군청 간부 공무원을 폭행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전남 강진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께 강진군체육회장 A 씨가 체육회 사무실에서 강진군 스포츠산업 단장 B 씨(5급 사무관)를 폭행했다.
이 폭행 사건은 체육회장 A 씨가 체육 행사를 마치고 군수와 만찬 일정을 잡으면서 자신과 조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군 체육과장인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장 A 씨는 폭행 과정에서 사무실에 있던 과도로 위협하고 손잡이 부분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체육회장 A 씨는 정강이를 수차례 발로 찬 것으로도 모자라 폭행을 당해 피를 흘리고 있는 B 씨에게 반성문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군 체육과장인 B 씨는 현재 지역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입원 중인 B 씨를 찾아가 피해 진술을 듣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B 씨의 피해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를 입건해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강진군 공무원노조도 A 씨를 규탄하는 항의 성명을 내고 체육회 사무실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체육회장 A 씨는 서울시생활체육배구협회 부회장, 골프이재경후원회 추진위원장, 강진군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 첫 민선 군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