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이 송철호 시장의 최하위 직무 수행 평가를 두고 질타를 쏟아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에 대한 국감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은 "리얼미터에서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하는데 송철호 시장은 민선 7기 시작 이후 꾸준히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사 대상에서 빠지면서 한 계단씩 올랐어도 여전히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평가가 박하거나 가혹한 측면이 있나"라고 물었다.
송 시장은 "충고로 알고 반성의 기회로 삼겠다"며 "IMF때는 울산 경기가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4~5년 전부터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불황기를 겪고 있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신성장 산업을 일으키고 있지만 상대적 빈곤감을 울산시민이 가장 깊이 느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시의창구)은 "울산이 무너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지표가 안좋다. 송 시장 임기 2년 만에인구가 줄고 고용, 자영업자 폐업률, 수출, 공시지가, 가계대출 연체율 등 민생과 관련한 모든 지표가 나빠졌다"며 "반대로 부채 비율은 8.8%로 광역시 중 가장 높아지는 등 울산의 재정, 경제, 민생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업무보고에서 9개 성장 다리를 놓을 수 있었고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직무 수행 평가는 왜 이렇게 시민들이 냉담하게 평가하는가"라며 "열심히 동분서주하면서 국비를 따오고 있다고 하지만 처참할 정도로 최하위다"고 말했다.
이어 "직무수행 평가는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좁게는 울산시 전 공무원, 크게는 울산 전체에 대한 자체 평가로 볼 수 있다"며 "계속적으로 낮다는 것은 울산시가 그만큼 뒤처지고 있다는 반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지역 목소리를 듣고 주변과 조직을 재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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