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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사업 재검토에 통영 LNG 허브 구축사업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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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사업 재검토에 통영 LNG 허브 구축사업 ‘휘청’

한국가스공사 국감 나선 김정호 의원, 속도감 있는 추진 촉구

경남 통영시가 LNG 수입국인 우리나라를 수출국으로 변모시킬 첫걸음인 ‘소규모 LNG HUB 구축사업’에 나섰지만 가스공사의 갑작스런 사업 재검토 지시로 답보상태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0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경남도당위원장)이 통영 소규모 LNG 구축 시범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촉구하면서 알려졌다.

통영시는 지난해 9월부터 안정 국가산업단지 내 통영 LNG터미널을 기반으로 LNG ISO 탱크컨테이너를 이용, 연간 LNG 100만톤 수출이 가능한 LNG 수출기지를 조성하는 소규모 LNG HUB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협약식. ⓒ프레시안DB

지난 2월에는 통영시와 대림코퍼레이션, 경남 테크노파크 등 16개 기업, 기관이 안정국가산단 내 성동조선 기술연구센터에서 지역 조선산업 침체 이후 무너진 제조업 기반을 재건하고 기업체의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강석주 시장은 “최근 중국 LNG 수요 급증으로 기존 LNG터미널만으로는 공급을 충족시킬 수 없는 중국 LNG시장 등에 LNG ISO 탱크컨테이너를 통한 수출·물류사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LNG HUB의 최적지인 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LNG 터미널이 국내 LNG 첫 수출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향후 한국가스공사 그리고 민간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역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과 기관이 향후 연간 LNG 100만톤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2023년까지 LNG ISO 탱크컨테이너 제작공장, 출하설비, 접안시설 등에 민간투자 2500억을 유치하고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 500명의 지역민 직접고용도 계획하고 있다는 청사진 때문이었다.

게다가 LNG 전국에 LNG 출하 설비장은 평택기지와 통영기지 두 곳 뿐이어서 사업추진에 대한 가능성을 키웠다.

▲위치도. ⓒ의원실

김정호 의원은 “현재 평택에서는 탱크 컨테이너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민간기업이 중국발 ISO LNG 컨테이너 1차분 300대를 수주했으며 추가로 약 2000대에 대한 추가 공급계약도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 밝혔다.

통영기지와 관련해서는 “현재 갑작스러운 가스공사의 사업 재검토 지시로 발이 묶여 있다.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통영시만 애를 태우고 있다. 가스공사 측은 중국 시장분석을 이유로 댔지만, 이미 민간기업에서 선 수주를 받았으며 가스공사가 직접 판매를 하지 않는 이상 재검토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ISO 탱크 컨데이너 제작 및 적재 예상 부지 인근에 성동조선이 위치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동조선 노동자들을 채용하면 인력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중장기적으로 가스 확보를 위한 장기투자는 소홀히 한 채, 국민을 상대로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국민 편익을 제공하고 기업들이 잘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태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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