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고산문학축전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해남군 고산윤선도유적지에서 열린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시인으로 정철·박인로와 더불어 조선 3대 시가인(詩歌人)으로 불린 고산 윤선도 선생은 국문학의 비조로 불리며 한문학이 주류이던 당대 문단에 우리 글로 아름답고 독창적인 시를 발표하며 국문학 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해남군은 고산 윤선도 선생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가을 고산 윤선도 고택이 위치한 고산 유적지에서 고산문학축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전은 전남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학 축전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오는 22일 오후 7시, 고산윤선도유적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퓨전 창작 국악 공연 ‘거문고, 다섯 벗을 노래하다’를 시작으로, 오는 23일에는 고산문학대상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고산 인문학 콘서트가 땅끝순례문학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또한 고산유적지 특설무대에서 가수 정태춘, 시화 풍정 담소 등이 출연하는 시 노래 콘서트가 열려 가을밤의 낭만적인 정취를 가득 전해줄 예정이다.
또 오는 24일에는 청소년 시가 낭송대회를 비롯해 김준태 시인과 함께하는 시 노래 공연 ‘시시톡톡’, 우수영 들소리, 해원 사물놀이패 등이 함께하는 시 노래극 공연이 열린다.
한편 올해 고산문학대상은 시조 부문에는 이송희 시인의 시집「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시 부문에는 조용미 시인의 시집「당신의 아름다움」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신인상 시조 부문에는 장수남 시인의 시집「격렬비열도」시부문에는 김일하 시인의 시집「먼지구름」이 선정됐다.
황지우 추진위원장은 “한국 시조 문학의 선구자, 고산 윤선도 선생의 삶과 문학정신을 계승하고자 개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학인과 대중이 함께 어우러져 이야기하고 선생을 더 많이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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