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정지택 전 두산베어스 구단주대행의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지역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산중공업 재임 시절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정지택 전 두산베어스 구단주대행의 KBO 신임 총재 추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KBO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정운찬 총재가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힘에 따라 정 전 대행을 총회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참여연대, 민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가 정 전 대행이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래정책은 "프로야구 총재 자리는 멀쩡한 대기업을 부실 기업으로 몰고 간 '실패한 경영자'를 총재로 영입해도 아무 이상이 없는 곳인가"라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피고발인을 총재로 세워도 아무 지장이 없는 '그들만의 리그'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전 대행이 프로야구 수장으로 신분 세탁하는 걸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와 10개 프로야구단들은 정지택 총재 추대 건을 당장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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