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재명 "봉현물류단지, 채동욱 만남 전에 '급제동'된 사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재명 "봉현물류단지, 채동욱 만남 전에 '급제동'된 사업"

"채동욱 만난 뒤 입장 바뀌었다? 사업 담당자도 옵티머스 측 만난 적 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은 이미 5월(채동욱 만남) 이전에 '급제동'된 사업"이라며 옵티머스 관련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 지사는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추진 중이었던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구속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문건('펀드 하자 치유 관련)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 고문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월 8일 이재명 지사를 면담했고 패스트트랙을 진행키로 했다고 언급돼있다. 그 이후 11일에 경기도가 중앙부처, 공공기관, 민간기업까지 한 번에 많은 곳에 공문을 보냈다. 패스트트랙이 없다고 했는데 이 공문 보면 '열흘 만에 답을 해달라. 답을 안 해주면 이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했다. 이걸 소위 말해 '패스트트랙'이라고 한다. 5월 8일이 금요일이었고 11일이 월요일인 점을 감안하면 채동욱 전 총장 만나고 바로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미 (5월 8일) 채동욱 변호사 만나기 전에 절차가 진행되던 것이다. 광주시에서 안 된다고 반대했다"며 "5월에 '급물살'이 아니라 '급제동'인데, 이게 무슨 특혜냐"라고 일축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가) 봉현문류단지 부분에 대해 사기행위라고 치부했는데, 금융사기에 봉현물류단지와 같은 프로젝트의 추진이 장치가 돼 사기 행위를 더 용이하게 했다"며 "사업 신청이 들어왔을 때 봉현물류단지가 들어선 부지에 대한 등기부 등본만 봤어도 막았어야 하는 사업이다. 5월 11일에 관계 기관 의견을 달라고 문서를 발송할 게 아니었다"고 책임 추궁을 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다른 물류단지에 대해서도 여러 기관에 동시에 의견을 달라고 공문을 보냈고, 마찬가지로 정해진 기간 내에 의견을 주지 않으면 이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했다. 봉현물류단지에 대해서만 그런 게 아니다"라며 "이미 4월에 관계기관 의견 조회 등의 절차가 결정됐다. 제가 채동욱 전 총장을 만났을 때 그런 이야기가 나올 것을 미리 알고 사전에 그런 지시를 했겠느냐"라고 맞받아쳤다.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재차 채동욱 전 총장과의 만남에서 "봉현물류단지 사업에 대한 어떤 부탁이 있었느냐?"라고 묻자, 이 지사는 "하나도 없었다. 기억에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일부에서 채동욱 전 총장을 만난 뒤) 영향을 받아서 (봉현물류단지 사업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4월 28일 신청이 들어오니까 (담당 부서에서) 절차에 따라 진행하다 (공문 발송이) 월요일인 5월 11일로 넘어간 것"이라며 "저희는 광주시 의견에 따라야 하는데, 광주시에서 지금과 같은 입장을 유지하는 한 (사업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간부들과 옵티머스 측과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지사는 "담당자가 지금 이 자리(국정감사장)에 있다. 통화 기록까지 압수해 물었는데, 본인이 만난 적 없다고 했다"고 부인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명선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