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래기를 소재로 한 휴먼 영화 ‘매미 소리’(이충렬 감독, 자유로픽쳐스 제작)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 2009년 무공해 다큐멘터리로 전국 관객 293만 명을 울려 역대급 흥행작으로 꼽히는 ‘워낭소리’의 주인공 이충렬 감독이 이번에는 ‘매미 소리’로 복귀해 올해 부산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이충렬 감독은 한국 고유의 소재를 차용해 미소를 짓게 하면서도 뜨거운 울림을 안겨주는 영화를 탄생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국가 무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된 다시래기는 전라남도 진도 지방에서 출상 전날 밤 초상집 마당에서 광대들과 상여꾼들이 벌이는 민속놀이로 국내 영화에서는 거의 최초로 다뤄지는 소재다.
이충렬 감독은 이러한 소재의 특수성을 위해 지난 2019년 진도군에서 촬영을 진행, 고유의 매력을 더욱 살리는 한편 보배 섬 진도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스크린을 가득 메워 관객들을 그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또 이 감독은 “같은 소리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되고 각자 다른 추억들을 불러온다. ‘매미 소리’는 화해를 주제로 한 가족 드라마이며, 소리 때문에 고통을 받지만, 또 소리로 위로를 받는 이야기로, 갈등은 소통이 되고 죽음은 삶이 되는 감동의 변주곡을 선사할 것이다. 관객들과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매미 소리’는 매미 소리로 인한 트라우마로 자살 중독자가 된 딸과 다시래기 광대 아버지의 갈등을 담은 영화다.
이양희, 주보비, 서연우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진도출신 미스트롯진 송가인도 특별 출연한 ‘매미 소리’는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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