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바다에서 자란 겨울철 별미인 ‘돌김’이 지난 13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수확과 위판을 시작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고군면 회동 위판장 물양장에서 실시된 위판에는 32t의 물김을 위판했으며, 120㎏ 한 망에 평균 15-17만 원에 거래돼 4500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올해산 첫 햇김은 진도군 고군면 일대 김 양식어장에서 생산된 조생종 품종인 잇바디 돌 김으로, 곱창처럼 길면서 구불구불하다고 해 일명 ‘곱창 김’으로 불린다.
곱창 김은 맛과 향이 만생종인 일반 돌김에 비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12월 초까지 수확이 예상된다.
한편 진도군의 오는 2021년산 김 양식 규모는 1만4813ha로 전국에서 제일 많은 2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7만7000t의 김 생산이 예상됨에 따라 위판고가 1000여억 원으로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도군은 지난해 6만7672t을 생산, 756억 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한편 진도군 수산지원과 양식산업담당 관계자는 “품질이 우수한 김 생산과 생산량 증가를 위해 김 육·해상 채묘 등의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며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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