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고물상에 팔린 해운대 '꽃의 내부' 2년 9개월 만에 부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고물상에 팔린 해운대 '꽃의 내부' 2년 9개월 만에 부활

해운대구, 2017년 무단 철거 논란 후 달맞이광장에 복원

지난 2017년 무단 철거 후 고물상에 팔려 논란이 된 조형물 '꽃의 내부'가 2년 9개월 만에 완전 복원됐다.

해운대구는 '꽃의 내부(챔버)'를 달맞이광장에 재설치해 지난 14일 제막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 달맞이광장에 복원된 꽃의 내부. ⓒ해운대구

꽃의 내부는 지난 2011년 2월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됐던 조형물로 설치미술의 거장 고(故) 데니스 오펜하임(1938~2011·미국)의 마지막 작품이다.

해운대구는 지난 2017년 12월 해풍과 태풍으로 작품의 훼손이 심해 철거했으나 철거 과정에서 작가의 유족과 협의를 거치지 않아 유족과 지역 미술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이에 해운대구는 지난 2018년 2월, 유족과 여러 차례 논의 끝에 APEC나루공원에 재설치하기로 했으나 달맞이언덕의 예술인들과 주민 등은 꽃의 내부를 달맞이에 설치해 달라고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서명서와 편지를 작가의 부인 '에이미 오펜하임'에게 보내 이전 설치 동의를 얻는 과정을 거쳐 복원 장소는 최종 달맞이광장으로 결정됐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달맞이꽃의 꽃말인 '기다림'처럼 오랜 기다림과 우여곡절 끝에 달맞이에서 피어난 챔버가 시민에게 예술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오래도록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꽃의 내부는 가로 8.5m, 세로 8m에 높이는 6.1m로 바다 위에 한 송이 동백꽃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바람이 통하는 9개의 꽃잎 사이를 걸을 수 있도록 개방된 체험형 작품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정기환

부산울산취재본부 정기환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