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종료 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총 16건, 확진자는 328명으로 확인됐다.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포함됐다.
해당 병원 사망자는 확인 이틀 만에 2명으로 늘어났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 종료 후 11일이 지난 이날까지 보고된 집단감염 사례가 가족 및 지인모임 8건(확진자 130명), 다중이용시설 관련 3건(34명), 의료기관 관련 2건(114명), 군부대 2건(43명), 기타 1건(7명)으로 집계돼 총 16건 328명의 확진자가 누계 보고됐다고 전했다.
집단발생 사례로 가장 빈도가 컸던 가족 및 지인모임과 관련해 방대본은 가족 간 식사 모임, 지인 간 주점 모임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는 경향이 짙었다고 전했다.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가 확산하는 감염병의 특성상 감염자의 가까운 이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큼을 보여주는 사례다.
전날 해뜨락 요양병원 발 집단감염이 해당 집계에 포함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95명 중 53명이 해뜨락 요양병원 발 집단감염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총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고위험군이 밀집한 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인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현재 확진자 중 위급한 환자는 국가격리병원으로 이송돼 (위중증환자로) 환자 상태를 분류 중"이라며 관련 집계가 정리되는 대로 자세한 정보를 다시 밝히겠다고 전했다.
고령자의 바이러스 노출 시 위험이 큰 상황이 확인되고, 지인과 접촉이 전파를 키우는 상황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방대본은 특히 젊은층에 주의를 재차 당부했다.
이 분석관은 "젊은 연령층이 밀집하는 클럽이나 주점 등 유흥시설을 통한 감염전파와 집단감염 위험이 늘고 있다"며 "건강하고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더 큰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분석관은 "지역사회 환자 발생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을 검사만으로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오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내일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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