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덕도신공항 공개 지지 "김해신공항보다 가덕신공항이 낫다"

여야 의원들, 부산시 국감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필요성' 강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김해신공항을 건설하는 것보다 "가덕신공항을 만드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부산일보>는 이 지사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 지사가 "김해신공항은 확장성과 안전성에서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지난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은 현실성보다는 정치성이 많이 가미된 부당한 결론이었다"는 이 지사의 말을 전했다.

신문은 "이 지사는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현재의 항공 수요 추세로 볼 때 확장의 여지가 없는 김해공항은 이를 커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면서 "안전성도 충분히 담보되지 않고 도심 인접 공항이라 소음 문제도 보통 일이 아닌데, 굳이 (김해공항으로) 무리하게 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덧붙였다.

임박한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 발표와 관련해 신문은 "(부산·울산·경남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요구는) 객관성·합리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정부 안에서 합리적인 결론이 날 것""이라는 이 지사의 예상을 전했다.

정치권도 가덕신공항을 지지하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부산시 국정감사에서는 수도권 부울경 지역 의원들 외에도 수도권 의원들까지 가덕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은 "가덕신공항은 항공 지장도 없으며 소음 피해로 인한 커퓨타임(야간운행통제 시간)도 없어 24시간 운영가능하다"고 강조했으며, 같은 당 홍기원 의원(경기 평택갑)은 "안전성, 24시간 운항 시간, 화물 처리 능력 등 객관적 사실만 보면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으로 결정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국토부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