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종료되고 일주일여가 지난 가운데, 13일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중 총 7건의 코로나19 (집단) 전파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단풍철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총 7건의 코로나19 전파 사례를 확인했으며 이 중 가족관계 모임을 통한 전파 사례가 5건"이라고 말했다.
이 중 2건이 대전에서 발생했다. 이날 현재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3일 가족 명절 모임을 통해 감염이 전파됐고, 이후 어린이집, 종교시설, 직장, 의료기관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을 통해 전파가 일어났고, 이달 1일 가족모임을 통해, 5일 근무지를 통해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
부산, 경기도 화성, 전북 정읍, 경남 양산, 인천 강화에서도 전파 사례가 나왔다.
한편 추석 연휴 이후 할로윈데이가 다가오면서 다시금 새로운 방역의 고비가 다가오게 됐다. 이태원을 비롯해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구 밀집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해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의 경우 지금도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이나 모임,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며 "행사를 열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권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현재 방역당국이 가장 코앞 대책으로 대비하는 것은 일단 단풍철을 맞은 야유회, 산행에 대한 종합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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