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지난 10일과 11일 제주시 전역에 발생했던 악취의 원인은 봉개동 일대 목초지에 뿌린 축분 및 음식물 퇴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주시 아라동 도남동 이도2동 도평동 노형 첨단과학단지 일대에는 지난 주말 악취가 발생해 관련 민원이 폭주했다.
이에 제주시는 악취 관련 조사를 벌인 결과 냄새원인으로 봉개매립장 목초지에 시비된 축분 및 음식물 퇴비로 추정하고 해당 목초지에 시비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또 11일 야간에 로터리작업을 실시하고 냄새저감제를 집중 살포했다.
한편 이번 시비된 음식물퇴비는 소포장동 신축공사를 위해 봉개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의 후 지난 5월부터 해당 목초지에 야적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봉개매립장은 음식물자원화센터 1공장(50톤/일 1999년 가동)과 2공장(60톤/일 2002년 가동)을 가동하고 있으나 음식물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생산되는 퇴비는 주로 무상공급 위주로 희망 농가에 보급해 운반 및 시비과정에서 냄새가 발생되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봉개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퇴비는 올해 5월까지는 비포장으로 반출했으나 이동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해 주민대책 위원회에서 비포장 반출을 금지하고 소포장 반출토록 요청해 소포장동 신설 공사를 진행중(5월~11월 준공예정)에 있다.
소포장동 준공 후에는 소포장(500포/일) 상태로 음식물부산물퇴비를 반출하기로 하고 읍면지역 음식물류폐기물 반입금지를 11월까지 유예한 상황이며 소포장동 시설이 완료되는 11월부터는 음식물류폐기물 부산물퇴비의 반출을 비포장 무상공급 위주의 방식에서 소포장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시는 이번 냄새민원과 관련해 "시민불편을 드린데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