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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해경 ,주민들에게는 생명줄과도 같다"... 응급환자 올해만 55명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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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해경 ,주민들에게는 생명줄과도 같다"... 응급환자 올해만 55명 이송

해상에서의 경찰 업무와 해양오염방제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 줄여서 해경이라 부른다. 의료여건이 열악한 도서지방 울릉주민들에게는 생명줄과도 같다.

올해 들어서만 동해해양경찰서가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55명을 긴급 이송한가운데 지난 9일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머리를 다친 선원 1명과 울릉군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명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지난 9일 해경이 울릉 저동항에서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이송하기 위해 단정에 승선 시키고 있다. ⓒ동해해경

해경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경 울릉 북동방 37Km 해상에서 조업 중 머리를 다쳐 뇌출혈로 확인된 응급환자 선원 A씨(남, 39세)와 급성담관염 환자 울릉주민 B씨(남, 75세)가 육상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울릉의료원의 요청을 받았다. 이날 동해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3~4m의 높은 파도와 함께 강풍이 부는 등 기상이 불량해 헬기가 이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헬기가 이륙할 수 없게 되자 해경은 울릉인근 해상에서 경비업무로 이동 중이던 해경소속 1500톤급 경비함정을 울릉 저동항으로 급파해 환자와 의사 등 6명을 승선시킨 후, 같은 날 밤 10시 45분경 묵호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량에 환자를 무사히 인계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높은 파도와 강풍 등의 악 기상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 다행이다”며 “해경은 기상이 불량하더라도 24시간 상시 대기태세로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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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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