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9일 완도 보길도, 노화도를 찾아 주민숙원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섬 발전방안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도서 지역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섬 정책 추진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여객선 터미널 코로나 19 방역 대책을 비롯 보길도 예송리 일원의 어촌 권역 단위 거점개발, 전복 종자 작황, 노화․보길 광역 상수도 확충방안 등을 점검했다.
완도 화흥포항에서는 여객선 이용객에 대한 코로나 19 방역상황을 확인한 후 관계자들에게 촘촘한 방역 관리를 당부하고, 항만개발 방향에 대한 주민의견을 들었다.
또한 예송리 현지도 찾아 내년까지 131억 원을 들여 완도 보길권역을 테마가 있는 섬으로 만들 어촌 권역 단위 거점개발사업 추진상황도 점검했다. 이 사업은 어촌 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을 비롯 생활환경 개선, 소득기반 확충 등을 통해 계속 살고 싶은 명품어촌을 가꾸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으로 주민․방문객의 소통 공간인 커뮤니티센터와 폐교를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하는 예작도 예술 마루 등 기초생활 기반 확충을 비롯 마을 정원․정자․담장 길을 섬 경관과 조화롭게 조성하는 보길 섬(島)집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또 주민들의 소득사업으로 마을 공동 브랜드 민박 섬스테이 ‘어부사시가’ 운영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자립・운영을 위한 경영 컨설팅 등 전문가와 연계한 주민 역량 강화도 이뤄진다.
김 지사는 노화읍 소재 전복치패 사업장도 방문해 전복 종자 작황을 살펴보고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현재 완도지역 291 어가에서 생산된 전복 종자는 연간 5억 2천여 마리(1천 260억 원)로 전국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취수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화·보길도의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해 보길도 부황천에 설치 예정인 지하 저류 댐 추진계획과 함께 광역 상수도 해저관로 공급방안을 살피기 위해 현장 여건을 살폈다.
아울러 청년회장, 노인회장 등 지역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섬 생활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보길권역 거점개발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협의해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조성하고 주민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노화·보길의 오랜 숙원사업인 식수 문제는 근본적인 해소책이 필요하므로 육상으로부터 공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기본계획 등에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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