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5총선 당시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의 이강래 후보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이용호(전북 임실·남원·순창) 의원이 8일 "당혹스럽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이날 선거법 기소와 관련된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저를 선거법으로 기소했다"며 "상대후보측의 고발 내용만을 일방적으로 인정해 제게 선거운동 방해라는 죄를 씌우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상대후보측 관계자들이 다짜고짜 저를 힘으로 제지했고, 그 과정에서 제가 떠밀려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라며 "억울해서 항의한 것이며, 제가 오히려 정당한 의정활동과 선거 자유를 방해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는 당이라는 막강한 조직도, 권력도, 돈도 없이 너무나도 힘들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다"면서 "오늘의 기소를 호남 민심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얼마나 동의할 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실히 재판에 임하면서 사법부에 저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3월 29일 당시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이강래 후보 등과 함께 전북 남원시 춘향골 공설시장을 방문했을 때 이강래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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