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의 명물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천연기념물 (정곡면 백곡리)인 감나무에 10여 년 만에 4개의 열매가 달려 화제다.
지난 2008년 3월 국가 천연기념물 제492호로 지정된 백곡리 감나무의 수령은 감나무 중 가장 오래된 약 500 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높이는 28미터, 가슴 높이의 둘레는 4미터에 이르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보통 감나무는 수령은 200~250년 정도로 알려졌지만 백곡리 감나무는 보기 드문 경우다. 이러한 이유로 마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백곡리 감나무를 신령스러운 나무로 여겼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나무로서 믿음의 대상이다.
백곡리 감나무는 노거수로 생식능력이 고갈돼 지난 수십 년 전부터 한해 걸러 열매를 맺어 왔다. 급기야 10여 년 전부터는 감이 열리자마자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외과수술과 토양 개선으로 땅심을 높이고 영양분을 공급한 결과 500 년 수령의 감나무에서 감을 수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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