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의 가축방역관은 적정인원대비 523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각종 가축 전염병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가축방역관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가축방역관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공중 방역 수의사와 행정직 공무원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지만 가축방역관 만큼의 전문성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2020년 지역별 가축방역관 적정인원대비 부족인원을 살펴보면 ▲강원(93명) ▲전북(75건) ▲경기(70명) ▲경남(67명) ▲경북(64명)순이다. 특히, 가축방역관이 부족한 지역인 강원도와 경기도에 올해 9월 가축 전염병이 발생해 가축 전염병 방역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면 하루 18시간 근무는 기본이고, 주말에도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하는 등 가축방역관은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처우는 턱없이 부족하다. 수의직 공무원의 경우 7급으로 채용돼 일반직 공무원의 보수기준을 적용받는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가축방역관 부족현상으로 가축전염병 발병 우려가 높아지는 겨울철 방역망에 자칫 구멍이 뚫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축방역관의 기본급은 1호봉 기준 187만원으로 동물병원에 근무하는 수의사 연봉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일 년 내내 가축 전염병이 발생함으로써 과로에 시달려 기피 직종이 됐다. 가축전염병 현장에서 고생하는 가축방역관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 2020년 가축방역관 현황 > | ||||
(단위 : 명) | ||||
구분 | 적정인원 | 수의직 공무원 | 공중방역수의사 | 적정인원대비 부족현원 |
서울 | 50 | 35 | 2 | 13 |
부산 | 35 | 13 | 2 | 20 |
대구 | 33 | 26 | 5 | 2 |
인천 | 41 | 33 | 9 | -1 |
광주 | 26 | 12 | 3 | 11 |
대전 | 28 | 7 | 4 | 17 |
울산 | 29 | 17 | 3 | 9 |
세종 | 13 | 8 | 1 | 4 |
경기 | 248 | 128 | 50 | 70 |
강원 | 236 | 97 | 46 | 93 |
충북 | 110 | 56 | 27 | 27 |
충남 | 214 | 132 | 41 | 41 |
전북 | 194 | 88 | 31 | 75 |
전남 | 171 | 105 | 55 | 11 |
경북 | 223 | 110 | 49 | 64 |
경남 | 191 | 123 | 40 | 28 |
제주 | 33 | 26 | 7 | 0 |
계 | 1,875 | 1,016 | 375 | 484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