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영산대교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교량 보수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높이 3m이상 차량’에 대한 통행 제한을 실시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외)·고속·전세버스, 화물차, 건설기계차량 등 높이 3m(총중량 20.1t) 이상 차량은 영산대교 통행이 제한된다.
영강사거리를 경유해 영산대교를 건넜던 17개 시내버스 노선은 영산교 방면으로 우회 운행한다.
변경된 노선은 ‘영강사거리-영산교(홍어거리)-선창길-석산길-율정-영산포터미널’이며 높이 3m이하인 순환버스 노선은 기존과 동일하다.
영산대교는 1972년 준공된 교량으로 영산강을 가로질러 나주와 영암·해남·강진(남부) 지역을 잇는 교통의 심장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반백년 가까운 세월 속 교량 노후화로 지난 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보수·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그간 하중 20.1t이하, 속도50km/h이하로 통행 제한을 실시해왔으나 더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해 3m높이제한 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영산대교 통행 제한으로 영산교 구간 교통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주·정차 지도단속 강화 등 교통 체계 개선에도 만전을 기한다.
먼저 ‘영산포로263(미니스* 편의점) ~ 영산포로289(화*다방)’ 1개 구간 홀짝제 주·정차 제도를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영산포로263(미니스* 편의점) ~ 영산포로252(카페보* 앞)’과 ‘영산포 홍어의 거리 ~ 선창길’ 2개 구간도 교통지도요원 배치, 무인 CCTV설치를 통해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또 버스 노선 조정 및 주·정차 지도단속에 대한 주민 설명회 개최, 나주철도공원 공영주자창 이용 안내 표지판 설치, 시청 누리집·SNS 홍보물 게시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힘쓸 계획이다.
강인규 시장은 “영산대교 통행차량 높이 제한에 따른 대형차량 운전자, 대중교통 이용객 등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 사항을 적극 홍보해갈 것이다. 보다 더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한 이번 조치에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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