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음압 특수구급차를 도입,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음압 특수구급차는 병원 내 음압병상처럼 차량 내부 기압을 외부 대기압 보다 낮게 조성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제작된 특수차량이다.
또 구급차에는 위급한 환자의 이송에 필요한 응급구조장비 세트, 음압덮개가 부착된 환자운반기, 저출력 심장충격기, 산소포화 농도측정기 등 20여 종의 첨단장비가 탑재돼 응급의료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일반 구급차보다 내부 공간이 넓어 이송 중 전문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운전석과 환자가 있는 공간이 격벽으로 분리돼 의료진 등의 2차 감염을 차단하고, 감염병 환자를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상태로 의료기관에 후송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군은 그동안 지역 내 확진자와 의심환자 발생 시 일반 구급차로 이송을 해왔으나, 코로나 19 상황이 지속하면서 음압 특수구급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차량 배치를 마쳤다.
한편 진도군 보건소 관계자는 “음압 특수구급차의 도입으로 감염병에 대한 지역사회의 대응 역량이 향상됐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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