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서장 조영일)는 지난 2일 17:45경 ‘근무기력증’ 증세로 순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환자(여, 29세)가 신변을 비관해 병원 옥상에 올라간 것을 끈질긴 설득과 신속한 제압으로 구호 조치를 했다.
금당지구대에서는 “환자가 옥상에 올라가 자살 시도를 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다. 자살기도자는 “추석 명절인데 몸도 아프고 가족들도 없어 죽겠다”고 하면서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철조망이 설치된 난간을 올라가려 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
이에 긴급히 난간에서 격리조치 하고 진정시킨 뒤 지구대로 동행해 보호조치를 하고 자살기도자를 진정시킨 후 가족관계에 대해서 물었으나 양 부모는 안 계시는 등 뚜렷한 가족이 없고 기타 친인척에게도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자살기도자는 근무기력증 환자로 정신적으로도 극도로 피폐해 있는 상태였고 두 차례나 자살을 기도하려 했지만, 경찰관들이 약 2시간에 걸쳐 끈질기게 설득해 지인에게 무사히 인계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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