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본격적인 단풍 시즌을 맞아 남설악 오색지구에 대한 교통관리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매년 가을 단풍철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나는데다, 단풍 행락 차량의 국도변 불법주차로 차량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언택트 관광 열풍이 불면서 비교적 청정하고 한적한 관광지인 강원도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기면서 양양 지역 곳곳에도 차박, 캠핑카, 텐트 등을 이용한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단풍철을 맞아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청정한 양양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군은 다음달 1일까지 양양군 모범운전자회·자율방범대와 공조해 한시적으로 특별교통대책반을 편성·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오색령 정상부터 오색 관터 구간 사이 주요지점 10개소에 불법주정차 단속 현수막을 게첨했다.
또 국토관리사무소에 협조를 구해 오색령 정상과 흘림골 등 탐방로 입구에 PE드럼통과 사각대 등 교통 시설물을 설치했다.
오색매표소에서 남설악탐방지원센터까지 1.1km 구간 도로 중앙에 규제봉을 설치해 불법주정차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색 관터 주차장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현재 조성돼 있는 유·무료 주차장 외에 오색케이블카 하부 주차장 예정 부지(서면 오색리 466)에 장비를 투입해 약 9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설치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유휴지 등을 활용하여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국도변 불법 주정차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탐방객들의 선진교통의식을 당부했다.
한편 양양군과 속초경찰서는 단풍 행락철 원활한 교통관리를 위해 오색령 정상에서 주전골 구간까지는 경찰서에서, 남설악탐방지원센터부터 오색입구 구간까지는 양양군 교통대책반이 이동식단속카메라를 이용해 지도·단속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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