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다만 휴일이기에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적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직 방심하기는 금물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75명보다 11명 줄어들었다.
국내 감염은 47명, 해외 감염은 17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총 105명이 됐다. 지역 감염 47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6명, 인천 5명, 경기 14명 등 총 35명으로 여전히 수도권 확진자수가 전체 감염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3명→77명→63명→75명→64명으로 대부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기간을 더 넓혀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를 보면 64.79명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5일 일평균 확진자가 두 자릿수인 96.64명으로 내려간 이후 열흘 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31일 2주간 일평균 지역 확진자는 304.43명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을 두고 방심하기엔 이르다고 평가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휴 기간에는 선별진료소 운영이 일부 제한됐고, 방문자 수도 줄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일일 검사 수는 5000∼6000건을 기록했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1만1741건)과 29일(9955건)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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