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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산촌생활박물관 개관 제14주년 출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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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산촌생활박물관 개관 제14주년 출판물

'충과 효를 겸비한 국헌 오수눌' 발간

경북 영양 산촌생활박물관은 최근 개관 제14주년을 맞이해 임진왜란 때에 참전하여 공을 세우고, 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했던 국헌 오수눌의 이야기를 담은 ‘충과 효를 겸비한 국헌 오수눌’을 발간했다.

▲ⓒ영양군청

박물관은 지난 2006년 개관한 이후 매년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출판물을 정기적으로 제작, 배포해 지역민의 정체성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개관 14주년을 맞은 올해는 조선 중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참전, 큰 공을 세운 국헌(菊軒) 오수눌(吳受訥; 1565~1648)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국헌 오수눌은 1565년 영양읍 감천리에서 무신의 집안인 낙안 오씨 가문에서 태어나 무과를 준비하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초유사 김성일(金誠一; 1538~1593)의 휘하로 들어가 참전했다.
영해 읍성 전투에 참여, 승리한 뒤 목숨을 걸고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서 상경한 국헌 오수눌을 보자 선조는 ‘충과 효를 모두 겸비한 자로다.’라고 칭찬하며 행재소의 수비를 맡기도 했다.
평양성을 비롯한 울산왜성까지 크고 작은 전투에 참여, 공을 세웠으나, 국헌 오수눌은 ‘백성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했을 뿐이다.’라고 겸양하며 전공을 다투지 않았다.
무관으로서 맡겨진 의무만 충실했던 국헌 오수눌은 ‘선무원종공신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만족하며, 전쟁이 끝난 뒤 귀향, 부모님을 봉양하며 종신토록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같은 국헌 오수눌의 아름다운 행적은 유림과 문중을 움직여 사망 후인 1766년 정3품 어모장군의 증직에 이어서 1799년에는 ‘충효사(忠孝祠)’에 불천위(不遷位)로 모셔지도록 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국헌 오수눌 장군의 지극한 충성과 효성은 이기주의가 만연한 오늘날 반드시 본받아야 할 아름다운 행적으로 이 책을 통해 널리 전승되어 영양인이자 한국인으로서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책은 10월 중순부터 지역 외 교육기관 및 유관기관에 배포를 시작하며 일반인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배부신청을 받아 10월 말부터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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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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