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에 해상풍력 단지 조성된다

3년간 최대 국비 45억 원 확보…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기대

▲충남 보령시에 조성될 해상풍력단지 위치도 ⓒ보령시

충남 보령시가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25일 보령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최대 국비 45억 원을 확보했다.

보령시가 공모에 참여한 해상풍력단지는 보령시와 한국중부발전㈜가 공동으로 참여해 약 6조원의 예산을 들여 외연도 북측, 황도 남측 해상 62.8㎢에 오는 2025년까지 1GW급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갖추는 것이다.

특히, 보령은 보령(신)항과 대천항 등 해상풍력 건설 ․ 운영을 위한 최적의 배후항만을 확보하고 있고 해상풍력 단지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를 해상 변전소를 거쳐 보령화력 송전시설로 전력 수급을 연계할 수 있어 화력발전에서 해상풍력단지로의 전환이 용이하다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석탄발전 축소로 침체가 예상되는 보령지역의 에너지 산업 대전환으로 해상풍력 건설 및 운영기간 일자리 8200여개 창출과 4100여 명의 인구유입이 기대된다.

김동일 시장은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 선정은 전국의 화력발전소 보유 개소가 가장 많은 충남,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령시에서 CO2 생산을 줄이기 위한 첫 단추” 라며 “녹색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와 신에너지산업과 연계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녹색 에너지산업,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의 기초설계, 풍황·해양환경 조사 등 개발비용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